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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영웅들의 순직 쿠팡 물류 센터카테고리 없음 2021. 7. 22. 07:47
광주소방서 자리 비운 김동식 소방대장
2021년 6월 18일. 그날 오후 경기 광주시 광주소방서의 풍경입니다. 소방 차량이 출동한 1 층의 일각에 개인 보호대를 보관하고 있는 선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공기호흡기와 방화복, 헬멧 등이 방마다 빼곡히 놓여 있었는데 한 공간이 비어 있었습니다. 전날 이천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다가 실종된 김동식(53) 구조대장=소방경=의 자리입니다.
이천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후 큰 불길은 잡혔지만 건물 내부는 가연성 물품이 타오르는 연기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건물 골조가 무너질 수 있어 소방관의 내부 진입이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난 17일 김동식 대장은 오전 11시 20분쯤 후배 소방관 4명과 함께 화점이 있는 지하 2층으로 진입했습니다.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의 영웅 순직 2021년 6월 19일. 국민들의 간절한 무사귀환 염원에도 불구하고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 현장에서 진화 중 실종된 김동식(53) 구조대장=소방경=이 숨진 채 발견된 지 48시간만입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경기도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19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경기도 안전특별점검관,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등 전문가들이 소방대원들과 함께 건물 구조안전 진단을 위해 내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1.6.19 뉴스1에서 인용 게재
소방당국은 시신이 지하 2층 입구에서 직선으로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화점에서 빠져나와 탈출하다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어 12시 12분 시신 수습을 마친 뒤 이천병원 영안실로 시신을 이송했고 내부 화염과 고열로 시신 훼손이 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서가 화재 직후 물류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종자는 김동식 대장 1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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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17일 건물 내부로 진입했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4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동식씨를 후송하는 구급차가 현장을 출발하고 있다.연합뉴스 보도사진 자료 인용 게재
쿠팡닥 평물류창고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지하 2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창고 건물은 지상 4층과 지하 2층에 연면적 15개 분량인 12만7178.58㎡ 규모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품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으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C:\Users\0\Desktop\티스토리추가\result\20210722_073927\03pjkog91xc9r8rmnql65.jpg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부터의 인용 게재 사고 현장 책임을 싫어한 쿠팡 관계자와 비교되는 소방대장의 희생 2021년 6월 18일.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이번 화재로 구 빵의 안이한 태도가 여실에 등장한 "이라며"오작동이 많다"이라며" 꺼둔 스프링클러(자동 물뿌리개)은 지연 작동하고 평소 화재 경고 방송의 오작동이 많고, 노동자들은 당일의 안내 방송도 오작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C:\Users\0\Desktop\티스토리추가\result\20210722_073927\okuy3jeolje0llcu8yde6.jpg
실종 소방관 수색작업을 마치고 나오는 구조대원들. [사진=연합뉴스]의 보도사진 자료를 인용 게재한다.
그와 동시에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의 위험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쿠팡물류센터 노조는 MBC의 2018년 10월 '똑바로가기' 보도를 인용해 창고 안에 스티로폼과 골판지 상자가 가득하지만 화재 대비에는 심각한 수준이고 소화기가 없는 곳도 많아 방화벽이 내려오는 곳에 장애물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이 보도 후에도 물류 창고의 정비가 없었다면 예견된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C:\Users\0\Desktop\티스토리추가\result\20210722_073927\kkajz59fpxc10j2qi0pa7.jpg
72시간 동안 끊임없이 가연성 유독물질을 안고 불타오르던 이황덕평 쿠팡물류센터의 처참한 모습(연합뉴스, 사진인용 게재).
기업은 경제적 이윤 창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어요. 바로첫째,안전한근무환경,둘째,쾌적한근무환경,셋째,즐거운근무환경입니다. 이번 화재 참사 후 쿠팡은 최고 경영자가 책임 소재를 피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김씨는 대표직을 그만두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이는 화재 현장에서 화점을 찾아 인명 및 문제 요인을 찾으려 했던 김동식 대장과는 매우 대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C:\Users\0\Desktop\티스토리추가\result\20210722_073927\j2yrslyf56nymhvejk988.jpg
19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보도사진자료 인용 게재 #쿠팡물류센터 화재 #예견된 화재참사 #김동식소방경순직 #김동식소방경의 영웅적인 헌신 #안전한 기업환경